제2막이 열렸다 ss*******2018.11.13

4년제를 포기하고 전문대를 가겠다고 결정했을 땐 주위에서 다들 걱정을 했지만 남들보다 빨리 돈을 벌고 싶어 전문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때가 제 의지로 선택한 가장 큰 결정이였던 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았고 전문대를 졸업 후 서비스직에 취업을 했습니다.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처음 일자리라서 그런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흔히 말하는 3,6,9 시기를 다 겪고 순탄하게 일 하던 와중에 갑자기 슬럼프가 왔습니다.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참은 만큼 한꺼번에 돌아왔습니다.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고 일을 관두게 되었습니다.
주말, 연휴 가릴 것 없이 일을 했는데 오랜만의 시간을 갖게되었고 처음엔 정말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쉬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일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즈음에 전 직장에서 다시 일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받았는데 사실 두려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선택한 직장이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였습니다.
느릴수도 있지만 이제서야 제가 하고 싶은것을 시작했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 시험도 보고 아주 바쁘게 살고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하고 싶은 걸 이제서라도 하게되서요.
제 꿈은 조향사입니다.
향기에 추억을 담아 선물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나이 25살,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게 있는데 혹시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용기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